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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전이였던가?
따뜻한 오후 햇살 아래에서 마음 맞는 후배 녀석 둘과 노천극장 계단에 자리를 잡았다. 총학생회 행사의 리허설이 한창인 구석에서는 농구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이고 평화로운 봄날의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노천극장의 봄과 가을의 계단... 아마 대학 생활 동안 제일 좋아했던 공간이 아닐까 싶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에서 소설을 펼쳐들고 읽는 순간들은 그냥 정지된 느낌... '왕가위'영화에서 익숙한 정지된 나와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의 느낌, 바로 그것이 아닐까. 한가지 아쉬운 것은 자꾸 익숙한 경험들을 마주할 수록 1학년때의 추억들이 불쑥불쑥 떠오른 다는 것,,, 무언가 아쉬움일 그 기억들이 출몰한다는 것... 차라리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할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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