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 <오래된 정원>의 윤희





황석영의 <오래된 정원>이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문제적 감독 임상수가 메가폰을 잡았죠. 자신의 첫 멜로 영화가 될 거라고 자신만만해 하더군요.

"누구나 진한 러브스토리 한 편은 찍고 싶기 마련인데, 캐릭터가 징징대지 않는 눈물바다를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하더라구요.

내용은 아실려나 모르겠는데 80년대를 온몸으로 살았던 사회주의자 현우(지진희)와 그를 사랑하는

윤희(염정아)의 러브스토리죠.

원작은 그 시대를 돌아보면서 17년을 복역한 사회주의자 현우의 시각으로 80년대와 한국 사회를

아련한 감수성을 회고합니다. 물론 황석영 선생의 균형잡힌 시각에 입각해서죠.

윤희는 현우와의 도피 생활을 위해 갈뫼라는 곳에 거처를 마련하는데 그 짧은 시간이 두 사람에게는

바로 행복이자, 그들의 2세를 만드는 공간이 되죠.

사실 캐스팅 때부터 말들이 많았습니다. 바로 염정아씨 때문이죠. 당차면서 따뜻한 감수성을 지닌 윤희역에

그 동안 장르 영화에서 독특한 캐릭터를 선보였던 염정아씨는 그닥 어울리지는 않는게 사실이에요.

감독도 "주위에서 많이 말렸다"고 하더라구요. 대신 영화를 통해 입증해 보이겠다고.

염정아씨도 "감독이 왜 자기를 캐스팅 했는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니까요

소설을 읽은 독자라면 영화를 꽤 기다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동안 임 감독의 행보를 봤을때

실망시키지 않으리라는 믿음이죠. 대신 냉소를 자신의 무기로 삼았던 임 감독이 어떻게 러브스토리를

연출해 낼지 궁금해집니다. 지진희는 나름 어울리지만, 염정아의 변신도 기대되구요.

만약 영화가 별로라면? 아마 원작의 팬들에게 원성 좀 들을겁니다.

 

 

by woody79 | 2006/03/29 12:58 | people | 트랙백(3)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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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6/03/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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