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박철민
2008/01/25   삼성가(家) '홍 여사' 갤러리와 <늘근도둑 이야기> [2]
2007/11/07   스카우트, 광주와 선동렬, 그리고 코믹 멜로? [9]
삼성가(家) '홍 여사' 갤러리와 <늘근도둑 이야기>


연극 <늘근도둑 이야기>의 의미를 되살린 삼성 비자금 사건


오랜만에 영화말고 딴 얘기 좀 해보자. 특검이 삼성가(家) '홍 여사'의 갤러리에서 그림 찾기에 혈안이다. 일각에서는 특검이 그림을 확보해 놓고도 공개시점과 수위를 놓고 고심 중이라고 하고, 또 누구는 삼성가의 갤러리가 경기도에 한두 개가 아니라고도 한다. 삼성과 특검이 힘겨루기와 숨바꼭질을 하는 동안 고가의 그림 30여점의 행방이 전 국민의 관심사로 떠오른 것이다.

그런데 일찌감치 삼성가 미술품의 근저에 다가선 이들이 있었다. 비록 이 그림의 값어치가 얼마나 대단한지 몰라 고스란히 놔둔 채 덜미를 잡히긴 했지만. 도널드 주드의 1980년 산 <무제>를 털려 했던 '더 늙은 도둑'과 '덜 늙은 도둑'이 주인공인 연극 <늘근도둑 이야기> 이야기다.


세상은 요지경이라고 했던가. 절차적 민주주의가 이뤄지고 이명박 대통령 시대를 목전에 둔 2008년. 날카로운 풍자극에서 배우들의 개인기가 돋보이는 코미디로 탈바꿈한 <늘근도둑 이야기>의 의미를 삼성과 '홍여사'가 되살릴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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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79 | 2008/01/25 14:10 | culture | 트랙백 | 덧글(2)
스카우트, 광주와 선동렬, 그리고 코믹 멜로?
이 영화, 이상하다. 99% 픽션이라느니 1980년 5월 8일이라는 날짜를 박아놓고 시작하는 폼이 <엽기적인 그녀>의 전, 후반, 연장 구분이나 <광식이 동생 광태>의 광식이, 광태, 광식이 동생 광태라는 자막 구분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야구와 연정, 그리고 한 남자의 변모 과정을 80년 광주라는 시공간적 배경 안에 새겨 넣다니. 내내 유쾌했던 영화를 보고 나면 잠시 잠깐 머리가 아릿해진다.

<YMCA 야구단>. <광식이 동생 광태>의 김현석 감독은 각본을 쓴 <사랑하기 좋은 날>과 <해가 서쪽에서 뜬 다면>로 알 수 있듯 영화판의 유명한 야구광이다. 선수들이 보자면 ‘또, 야구야?’라고 반문 할지 모르지만 감독으로서 자신의 홈그라운드를 변주해내는 것만큼 자신 넘치는 작업이 또 있으랴. 7년 전 접한 “1980년 광주일고 3학년 선동렬이 있었다”란 문장에서 시작됐다는 <스카우트>는 그 아이러니에 기반 한다. 홈이 어디인지, 파울이 무엇인지 모를 일반인들이 보기엔 별일이겠느냐만 야구팬이라면 눈이 번쩍 뜨일 80년 광주 속 괴물투수. 김현석 감독은 영리하게도 이 모두를 아우르며 괴물투수를 스카우트하러 간 전직 투수 호창(임창정)을 내세운다. 그 시절 광주 속에 들어간 이방인. 그리고 관객을 바로 그 호창의 자리에 위치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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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79 | 2007/11/07 13:50 | review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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